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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일지

2024년 1월 9일 <청학 배수지 전망대>

by 산타리우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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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내가 간 곳은 <청학 배수지 전망대> 영도의 전망대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청학 배수지를 전망대로 만들었다. 이곳에는 산책, 조깅과 운동기구가 있기에 전망을 구경하려 오는 사람도 있지만 운동을 하러 오는 동네 주민도 많다. 또한 나는 차가 없기에 걸어서 올라갔는데 절대 한 여름엔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언덕이라 올라가는데 힘들었다. 차 타고 오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지 싶다. (하지만 이곳에는 주차장이 없기에 노상 주차를 해야 한다. 이게 한 가지 불편한 점이다.)

청학 배수지 전망대 풍경

야경을 보러 간 것이지만 해가 아직 지지 않은 풍경도 나름 운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야경을 더 좋아한다. 그렇기에 이 바람 부는 날 홀로 앉아 해가 사라지기를 기다린다. (야경만 볼 거라면 시간에 맞춰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 사진을 몇 장 찍고 , 음료 한모금하고 앉아서 지나다니는 배를 구경하니 점점 해가 지고 있다.

해가 지고 있는 중

하지만 아직 부산항 대교에 불이 들어오려면 시간이 남았다. 이에 나는 추위에 떨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영도에 살던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이 친구에게 이곳을 이야기했는데 아직 이 친구도 와보지 않은 곳이었다. ( 내가 영도 사람보다 먼저 와봤을 줄은 몰랐는데) 그래서 반대로 내가 이곳을 알려주었다. 이상하게 이 추운 상황에서 남이 모르는 곳을 알려주니 뿌듯했다. 그렇게 어느덧 통화를 하다 보니 부산항 대교에 불이 들어왔다.

청학 배수지 전망대 야경

 

사진에는 잘 나오 많았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정말 이쁘다. 다리의 불과 선박의 불들의 조화. 나는 개인적으로 황령산 야경보다는 여기가 더 이쁜 것 같다. 황령산 야경은 도시 배경이라면 여기는 바다배경이 차이점이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다리를 지나는 자동차를 바라보면 마치 장난감처럼 느껴진다. 다시 보러 이곳을 자주 올 수는 없지만 한 번쯤은 다시 오고 싶다. 내가 야경을 좋아한다. 어두운 밤아래 불 켜진 도시들, 또 밤하늘에 수만은 별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밤에 별을 보러 가고 싶다. 언젠가 수만은 별이 있는 하늘을 보게 된다면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자! 오늘은 이만 여기서 끝.

부산항 대교 점등 시간
동절기 6:30 ~ 7시
하절기 8시 ~ 8: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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